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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7

[골프] 골린이의 임페리얼 레이크CC 골프 라운드 후기 남편 찬스로 좋은 기회에 라운딩을 할 기회가 생겨 충청북도 충주에 위치한 임페리얼 레이크 cc에 다녀왔습니다. 올 겨울들어 4번째 라운딩입니다. 날이 제법 풀려 아침 일찍 집에서 나섰는데도 불구하고 많이 춥진 않았습니다. 임페리얼 레이크cc는 집에서 중부 내륙 고속도로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임페리얼 레이크cc 클럽하우스에 도착해 옷을 갈아입고 조식을 먹으러 식당에 왔습니다. 요즘은 음식점 가격이 많이 인상되어 회사 근처 식당에서도 만원에 한 끼 메뉴를 찾아보기 힘든데 골프장에서 만원메뉴를 보니, 가격이 무척 합리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저는 맑은 소고기뭇국을 파트너는 우거지 해장국을 선택했습니다. 결과는 탁월한 선택! 반찬도 정갈하게 나오고 무엇보다 메인에 고기 .. 2024. 3. 19.
[북리뷰] 청춘의 문장들, 김연수 청춘, 그 아릿한 것에 대하여 청춘은 들고양이처럼 재빨리 지나가고 그 그림자는 오래도록 영혼에 그늘을 드리운다. 은유 작가의 글쓰기의 최전선 마지막 추천도서로 소개된 책입니다. 독서모임 마니토에게 줄 선물로 골랐다가 두 번째 글을 읽고 나니 제가 읽고 싶어 져서 담아왔습니다. 어머니에 관한 글이었는데 저는 ‘어머니’라는 단어만 보아도 마음이 항상 아려옵니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를 타지에서 읽으며 얼마나 가슴 시려했는지 모를 정도 말입니다. ‘청춘’이라는 두 글자는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을 한 번에 불러오는 묘한 매력이 있는 단어입니다. 그 찬란한 시기를 적은 문장들은 그가 지나온 길이 제가 지나온 길과 그리 다르지도 멀지도 않게 느껴졌습니다. 내가 기억하는 청춘이랑 그런 장면이다. 겨울에서 봄으로 .. 2022. 3. 20.
[북리뷰]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잠 그리고 꿈은 숨 가쁘게 이어지는 직선 같은 삶에, 신께서 공들여 그려 넣은 쉼표인 것 같아요!” 잠잘 때 꾸는 꿈(dream)과 우리가 이루고 싶어 하는 꿈(dream)은 한글과 영어 모두 같은 단어입니다. 이 말은 잠을 자는 동안에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일이 가능하다는 뜻이 아닐까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그런 곳입니다. 내가 원하는 꿈들을 구입할 수 있는 환상적인 곳. 잠이 든 사람들이 꿈 백화점으로 하나 둘 모여듭니다. 파자마를 입은 사람들이 저마다 원하는 꿈을 찾아 매장을 돌아다닙니다. 꿈 제작자들이 공들여 만든 각양각색의 꿈들이 진열대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하늘을 나는 꿈을, 누군가는 미래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꿈을, 또 누군가는 영감을 찾을 수 있는 꿈을 구입.. 2022. 3. 19.
[북리뷰] 강남의 탄생 / 한종수, 강희용 2017년 즈음 빨간 책방 팟캐스트를 통해 흥미롭게 들었던 책입니다. 그 당시 짧게나마 삼성동에 살게 된 터라 강남의 역사를 자세히 알면 좋겠다 싶어 책을 구입했습니다. 그 후로 오랫동안 책장에 간직하다 최근에야 눈길이 가서 읽기 시작했어요. 2012년 유튜브 최초로 조회수 10억과 20억을 넘긴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세계적 인지도를 얻게 된 강남. 저에겐 그보다 이전인 대학시절 과모임과 2000년 초반 직장이 역삼동에 있다는 이유로 친숙한 곳이었습니다. 책에서도 언급되듯이 강남은 저에게도 늘 동경의 대상이자 질투의 대상이었지요. 강남에 사는 친구들을 만나면 괜스레 기가 죽는 기분이 들었고 우리 부모님은 왜 그 당시 강남에 땅을 사두지 않았을까 하는 철부지 같은 생각이 스치곤 했습니다. 강남의 정의는 .. 2022. 3. 18.
[카페] 르디투어(Le Detour) 수원, 광교 베이커리 카페 프랑스어로 우회로를 뜻하는 르디투어(Le Detour) 카페를 소개합니다. 세계건축가 상을 받은 곽희수 건축가가 지은 수원 광교의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광교 카페거리가 아닌 광교 외식타운에 위치해 도심을 벗어나 있어 여유로운 느낌이에요. 대형카페에 걸맞게 전용 주차장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주말엔 몰리는 인파가 많아 평일에 오셔야 그나마 한적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ienvenue Le Detour 우연히 돌아가던 길에서 만나게 된 뜻밖의 즐거움과 아름다움 베이커리 카페 답게 다양하고 먹음직스러운 빵들이 정말 많았어요. 직접 고른 빵과 커피~ 가격은 생각만큼 사악하진 않았어요. 빵은 비주얼만큼 맛도 좋았으나 커피가 연해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케잌과 샌드위치, 키쉬도 너무 맛있어 보였어요... 2022. 3. 12.
[북리뷰] 혼자의 발견 / 곽정은 연말이면 공허해지는 마음을 채우기 위해 자주 서점이나 도서관을 찾곤 합니다. 일 년 치 저의 독서량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 연초와 연말에 읽은 것들입니다. 도서관의 무수히 많은 책들 중 지금 저에게 이끌린 건 ‘혼자’라는 단어였습니다. 혼자 있을 때 행복한 사람이 함께 있어도 행복할 수 있다 두뇌로 이해하는 이 말을 마음으로 온전히 받아들이고 혼자인 삶을 행복하게 영위할 수 있다는 건 정말이지 이상적인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자로서 자존감을 잃지 않고 당당하고 현명하게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여성으로서 공감되고 혼자이기에 더 끌렸던 문장들을 기록해 봅니다. 종종 여자의 불행한 결혼은, 전에 타던 차보다는 제법 좋은 차를 타게 되었지만 그 차의 조수석에서 남자의 불안.. 2022. 1. 17.
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 게일 허니먼 '엘리너 올리펀트'라는 특이한 이름의 여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입니다. 독립해서 생활하다 보니 혼자만의 생활이 평화롭고 안정적이지만 때론 자극 없는 생활이 무미건조하고 단조롭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복잡하게 머리 아픈 것보다 김 빠진 맥주 같은 지금의 생활이 몇 배는 더 행복하다고 할 수 있지만, 무언가 부족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인간은 혼자서 살아가기엔 힘든 동물이라는데 동의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올리펀트는 저와 같이 반복적이고 혼자인 일상을 묵묵히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어릴 적 사고로 인한 어두운 기억과 얼굴에 지울 수 없는 흉터를 안고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기대가 없는 만큼 인생이 특별히 나아질 거라는 희망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초반의 지루해 .. 2020.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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