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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002] 달러구트 꿈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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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그리고 꿈은 숨 가쁘게 이어지는 직선 같은 삶에, 신께서 공들여 그려 넣은 쉼표인 것 같아요!”


잠잘 때 꾸는 꿈(dream)과 우리가 이루고 싶어하는 꿈(dream)은 한글과 영어 모두 같은 단어이다.
이말은 잠을 자는 동안에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일이 가능하다는 뜻이 아닐까?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그런 곳이다.
내가 원하는 꿈들을 구입할 수 있는 환상적인 곳.

잠이 든 사람들이 꿈 백화점으로 하나 둘 모여든다.
파자마를 입은 사람들이 저마다 원하는 꿈을 찾아 매장을 돌아다닌다. 꿈 제작자들이 공들여 만든 각양각색의 꿈들이 진열대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누군가는 하늘을 나는 꿈을, 누군가는 미래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꿈을, 또 누군가는 영감을 찾을 수 있는 꿈을 구입한다.
손님이 깨어난 후 느꼈던 감정이 꿈의 댓가로 지불된다.

우리는 자면서 무수히 많은 꿈을 꾼다. 원하는 꿈이 있는 가하면 원치 않는 무서운 꿈을 꾸기도 한다.
그 꿈들의 존재 이유에 대해 이 책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제공한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어려운 상황을 꿈에서 반복해서 보여주기도 하고 이제다시는 현실에서 만날 수 없는 소중한 사람을 꿈에서 만나기도 한다.

요즘들어 가족과 예전엔 친했지만 지금은 연락하지 않는 친구들 꿈을 자주 꾼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삶에대해 막연하지만 생각해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그런 게 아닐까? 함께 있을 땐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치던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된다.

“페니, 나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고 믿는단다.
첫째, 아무래도 삶에 만족할 수 없을 때는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두 번째 방법은, 쉬워 보이지만 첫 번째 방법보다 어려운 거란다. 게다가 첫 번째 방법으로 삶을 바꾼 사람도 결국엔 두 번째 방법까지 터득해야 비로소 평온해질 수 있지...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족하는 것. 두 번째 방법은 말은 쉽지만 실행하기는 쉽지 않지. 하지만 정말 할 수 있게 된다면, 글쎄다. 행복이 허무하리만치 가까이에 있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지.”

용기내어 말을 꺼내는 게 힘들어지는 요즘. 꿈에서라도 그들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용서를 구하고 싶다.
그리고 나를 가두는 것으로 부터 더 자유로워지고 싶다.

“여러분을 가둬두는 것이 공간이든, 시간이든, 저와 같은 신체적 결함이든... 부디 그것에 집중하지 마십시오. 다만 사는 동안 여러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데만 집중하십시오...”

오늘은 품절되기 전에 꿈 백화점에서 설렘 가득 달콤한 꿈을 구입해야겠다.